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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업계 최고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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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최고관리자 등록일 22-08-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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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V낸드 반도체가 탑재된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V낸드 반도체가 탑재된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삼성전자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가 236단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연내 양산(量産)한다. 지난달 미국 마이크론의 232단 양산 발표에 이어, 이달 들어 SK하이닉스(238단 개발), 중국 YMTC(232단 개발) 등 후발 주자들이 잇따라 ‘230단 기술력’을 과시하며 추격에 나선 가운데 업계 1위인 삼성도 본격 대응에 나서는 것이다.

    1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세대 V낸드 제품인 236단 반도체 개발을 완료해 연내 양산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산 기준으로 업계 최고층이다. 삼성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이미 200단 이상 적층 기술을 갖고 있었지만, 낸드 시장에선 높은 수율을 확보해 수익성을 최대화하는 전략을 써왔다”며 “최고층 기술을 과시하기보다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시장 상황이 준비됐을 때 트렌드를 만들어 가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PC·서버(대용량 컴퓨터) 등 전자 기기에 탑재되는 데이터 저장용 반도체다. 고용량을 구현하기 위해 데이터 저장 공간을 마치 아파트처럼 높게 쌓는 것이 기술력의 한 척도로 평가받는다. 삼성이 2013년 세계 최초로 이 같은 3차원(3D) 수직 구조를 적용한 V낸드 제품을 내놨다. 현재 삼성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대표가 ‘V낸드 개발’의 주역 중 한 명이다.

    20년 연속 낸드 시장 1위인 삼성은 지난해부터 176단, 230단 이상 등 ‘최초 양산’ 타이틀을 잇따라 미국 마이크론에 내줬다. 이 때문에 삼성과 후발 주자 간 기술 격차가 좁혀졌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삼성은 “단순히 높게 쌓는 것보다 고객이 원할 때 최고 효율의 제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반도체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기존 제품군과 함께 236단 신제품을 앞세워 기업용 서버 시장 등에서 수익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낸드 부문은 하반기에 낸드 가격이 20% 이상 하락해도 원가 구조 개선 효과로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4분기에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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