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고분자 태양전지 개발이 태양전지 효율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시카고대학(University of Chicago)과 아르곤국립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지난 9월 연구결과가 최초로 보고되었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시카고대학의 Luping Yu 교수는 “태양전지의 전체 효율을 개선하는 연구가 미래에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성숙된 분야는 아니다. 비유하자면 유아 단계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새로운 고분자는 플라스틱과 다른 유사한 물질을 형성하는 일종의 대분자(Large Molecule)이다. 이 고분자는 셀(Cell)을 통해 보다 쉽게 전기적 전하를 움직이게 하여 전기 생산을 증대할 수 있는 것으로 이러한 메커니즘이 과거에 선보인 적은 없다.
이와 관련한 뉴스는 포토닉스(Photonics)에도 소개되었다. PID2를 추가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고분자 혼합을 통해 섬유가 형성되고, 이는 물질의 전자 이동성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이들 섬유가 태양전지의 전극으로 전자가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이들은 "지금보다 더 높은 효율에 도달하기 위해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10% 효율에 도달한다면 고분자 태양전지의 상업화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분자를 이용한 태양전지는 이들 고유의 특성으로 인해 인기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고분자를 이용하여 전기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고분자 태양전지의 활성영역은 빛에 노출되었을 때 전류를 발생하기 위해 전자를 주고 받는 고분자 혼합물로 이루어진다. Yu 교수의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고분자인 PID2는 표준 고분자-플러렌(Fullerene) 혼합물에 추가하였을 때 효율을 15%까지 개선할 수 있다.
Yu 교수는 “작은 탄소 분자인 플러렌은 고분자 태양전지에 사용하는 표준 물질 중 하나이다. 기본적으로 고분자 태양전지에 사용되는 고분자는 전자주게(Electron Donor)의 역할을 하고, 플러렌은 전자받게(Electron Acceptor)로서 역할을 하여 전하를 분리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들의 연구는 태양전지에 또 다른 고분자를 추가하여 두 개의 고분자와 하나의 플러렌을 구성하였다. 연구진은 PID2가 추가되었을 때의 효율이 8.2%였으며, 이러한 결과는 추가 작업을 통해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효율을 10%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은 고분자 태양전지가 상업적으로 구현 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연구진은 PID2가 추가되었을 때 전자가 고분자와 셀 사이를 쉽게 이동하였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태양전지가 전류를 생산하기 위해서 전자는 장치 내 고분자에서 플러렌으로 이동해야만 한다. 그러나 일반 고분자-플러렌의 전자 에너지 준위(Energy Level)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들 사이를 전자가 이동하기는 어렵다. PID2의 준위는 이 둘 사이에 있기 때문에 공정에 있어 일종의 중재자 역할을 한다. 이러한 구조를 밝히기 위해 아르곤국립연구소의 Wei Chen은 아르곤연구소의 Advanced Photon Source와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의 Advanced Light Source를 이용하여 X선 산란(X-ray Scattering) 연구를 수행하였다. Yu 교수는 이러한 연구가 없다면 구조를 이해하기 어려우며, 여기서 아르곤연구소와의 공동연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연구에 참여한 그룹들은 최적 물질, 전문지식 및 툴 등의 융합을 통해 독자적인 연구에서 얻어질 수 있는 성과 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 이러한 지식은 국가 미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고효율 유기태양전지를 개발하는데 기반으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