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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패널 주도권을 확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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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대웅 등록일 12-08-13 19:45
조회 2,180

    지난 2006년 아이폰은 터치스크린패널(TSP) 시장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아이폰의 간단하고 편리한 터치 입력 방식은 소비자를 열광시켰고 삼성전자 등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이 앞 다퉈 TSP를 채용하는 촉발제가 됐다.

    온셀, 인셀, Add-On 비교<자료:디스플레이뱅크>
    <온셀, 인셀, Add-On 비교<자료:디스플레이뱅크>>

    TSP는 스마트폰은 물론 대면적 디스플레이로 응용 분야가 다양해 무궁무진한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신산업이다. 애플에 TSP를 공급한 대만은 초기 시장을 선점했고 일본은 TSP 핵심 소재인 산화인듐전극(ITO) 필름 제조 기술로 우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대만을 추월하는 동시에 일본 소재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대안을 적극 모색중이다. 

    ◇가격 경쟁력이 최우선 과제=현재 TSP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이 가격 경쟁력이다. 우선 부품 원가를 줄이는 게 당면 과제다. 국내 TSP 업계는 대부분 필름전극방식(GFF) TSP에 주력해왔다. GFF는 손가락 접촉 위치를 인식하는 TSP의 X·Y축을 ITO 필름 2장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GFF는 ITO 필름을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원가 절감에 한계가 있다. ITO 필름은 TSP 원가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 업계를 중심으로 일체형 TSP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ITO 필름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더 얇은 모듈을 제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일층 멀티터치 커버일체형(G1)과 커버유리 일체형(G2)은 조만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G1은 커버유리에 ITO 한 층만 올려 멀티터치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4인치 이하 화면만 제조할 수 있고 멀티터치도 2포인트만 지원해 중저가 스마트폰에 적합하다. 멜파스와 일진디스플레이가 양산 채비를 서두르고 있고, 지투터치 등 국내 후발 업체들도 G1 TSP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G1 TSP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G2는 커버글라스 위에 X·Y축으로 이뤄진 ITO층의 겹치는 부분을 절연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4.3인치 이상 고품질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에 적용할 수 있다. 대만 윈텍이 지난해 세계 처음 G2 TSP를 양산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광통신과 LG이노텍이 G2 TSP를 개발중이다. 

    업계는 G1·G2 TSP를 통해 대만과 기술 격차를 좁히고 ITO 의존도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G1과 G2는 ITO를 글라스에 직접 패터닝하기 때문에 GFF 방식보다 최대 30%까지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며 “공정 수율 개선이 상용화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중대형 TSP, 공정 기술로 승부=국내 TSP 업계는 최근 7인치 이상 중대형 TSP 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스마트패드와 울트라북의 등장으로 중대형 TSP 수요가 늘고 있지만 많은 설비 투자 비용이 부담이다. 

    현재 중대형 TSP는 GFF가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TSP 면적의 증가는 곧 수율 저하로 이어진다. 업계는 공정 개선으로 수율 개선을 노리고 있다. 일진디스플레이와 트레이스는 인 하우스(In House) 공정을 채택해 수율을 향상시켰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외주가공 없이 공장 내 자체 공정 체제를 구축했다. 산화인듐전극(ITO) 센서를 독자 생산하며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 스마트패드용 TSP 전체 물량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트레이스는 지난 6월 ITO 필름방식(GF2:Glass Film 2) TSP 양산을 위해 전자동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GF2는 폴리에스터필름(PET) 양면에 ITO 층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7인치 이상 중대형 TSP에 적합하다. 별도의 ITO 필름이 필요없어 원가를 줄일 수 있다. 트레이스 관계자는 “이물질 유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해 수율을 확보했다”며 “GFF 방식보다 20% 가량 TSP 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10.1인치와 11.6인치를 포함한 총 5개의 GF2 TSP를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인 SA에 따르면 스마트패드 이용자가 오는 2016년이면 7억8000만 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중대형 TSP 시장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대체 기술로 헤게모니 잡아야=최근 LG디스플레이·재팬디스플레이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까지 인셀(In Cell) TSP LCD 시장에 뛰어들며 TSP 시장의 무게 중심은 디스플레이 진영으로 이동했다. 디스플레이 강국인 우리나라가 세계 TSP 시장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인셀 TSP를 적용할 움직임이어서 한국의 경쟁자인 대만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인셀 TSP는 디스플레이에 터치센서를 넣는 일체형 TSP다. 한국이 인셀 TSP 조기 양산에 성공하면 삼성전자와 애플의 수요를 선점하며 세계 TSP 시장 선두로 올라서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TSP는 적은 공정수와 높은 성능으로 향후 TSP 시장의 강력한 대체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터치 패널 모듈 시장 전망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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